icon 충북인뉴스 페이스북&트위터 친구가 되어주세요.
상단여백
HOME 사회·교육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유튜버’진천 옥동초 박경인 교사, 영상제작 방법 유튜브에 올려
SNS에서 ‘빠르크의 3분 강좌’로 유명…90여 편 영상제작
옥동초등학교 박경인 교사

 

동영상 편집방법 제작해 유튜브 올려

낮에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교사가 있다.

일명 ‘빠르크’로 통하는 진천 옥동초등학교 6학년 2반 담임 박경인(35) 교사.

생소한 단어인 빠르크는 온라인에서 통하는 박경인 교사의 별칭이다.

그는 ‘빠르크의 파이널 컷프로 3분 강좌’라는 이름으로 동영상 편집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크리에이터다. 평균 조회 수는 1만여 건.

유튜브 ‘빠르크의 파이널 컷프로 3분 강좌’ 캡처

 

파이널 컷프로는 애플사가 개발한 영상편집(NLVE) 또는 오디오편집(NLAE) 시스템을 말하는데 박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3분 동안 컴퓨터 화면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영상 배치방법 △자막 입력방법 △색 보정 △사진으로 영상 만드는 방법 등 2017년부터 시작한 강좌는 현재 32회에 이른다.

조회 수가 4만 여건을 넘을 때도 있었다. 

최근에는 지금까지의 강좌 내용을 모아 ‘시작하세요! Final Cut Pro X 10.4’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파이널 컷 프로 이외에도 ‘모션 5 설명’ 강좌는 19회, ‘에프터이펙트’는 블로그를 포함해 30여

번에 걸쳐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교사들의 전국모임인 ‘전문적 학습교사공동체 참쌤스쿨’ 회원이기도 한 박 교사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홍보물인 ‘꿈의 학교’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2018 옥동초 6학년 2반 뉴스' 캡처화면

 

아이들이 대본부터 촬영까지 참여한 영상 만들기도

박경인 교사는 누구보다 유튜브, EBS 등에서 만든 영상자료를 많이 활용하는 교사다.

수업시간은 물론 창의적 체험시간 등 거의 모든 시간에 영상자료를 이용한다. 사회시간에 환경을 공부할 땐 미세먼지와 관련된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세계화를 배울 때는 관련 뉴스를 보여준다.

“영상자료를 수업에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알았다면 영상으로는 최근 동향 등을 배우죠. 영상을 활용하면 확실히 아이들의 이해도가 높아요.”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이유(과학) △뉴스 만들기(국어) △몬드리안 창문꾸미기(미술) △박경인 선생님 사용설명서 △2018 옥동초 6학년 2반 뉴스 등을 검색하면 지난 1년동안 옥동초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2018 옥동초 6학년 2반 뉴스는 아이들이 아이템 선정부터 대본, 촬영, 출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했다.

 

미디어 제대로 보고 판단할 줄 아는 교육 필요

박경인 교사는 청주교대 재학시절부터 유난히 영상이나 영화를 좋아했다. ‘다큐팩토리’라는 동아리에서 영상을 공부했고 컴퓨터를 부전공했다.

박 교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까지 활동하는 ‘친 영상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또한 영상매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요즘 아이들이 걱정이다.

“2~3년 전부터 급격하게 아이들이 유튜브에 많이 노출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오랫동안 보고 있어요. 컨텐츠도 무분별하게 선택합니다. 판단능력이 아직 없는 나이에 무방비 상태에서 유튜브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규칙을 정해놓고 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죠. 특히 요즘 어린 친구들 중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 대박이 날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것 또한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박경인 교사는 앞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영상물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 이제는 아이들에게 미디어 제작과 미디어를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주고 싶어요. 기술이 발달한 만큼 동시에 그 기술을 올바로 바라볼 줄 아는 능력도 함께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뜻이 맞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 교사는 "좋지 않으니 하지 말라고 무조건 막고 피하기보다 제대로 활용하고 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