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괴산군수와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이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부를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괴산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 괴산읍 신기리 일원 주민들과 괴산군이 결사반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일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A기업은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2기를 설치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접수한바 있다.

괴산군 주민 3000여명은 지난해 12월 탄원서 및 반대서명부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한데 이어 원주지방환경청 항의방문, 반대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7일에는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김낙영 부의장을 비롯한 14명의 전·현직 의장·부의장단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문제를 논의 후 소각시설 설치 반대를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현재 신기리 주변 5개 마을로 구성된 대책위 활동범위를 범 군민 차원에서 추진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8일에는 이차영 충북 괴산군수와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이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부를 방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괴산군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차영 군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면 세계 친환경 유기농업을 이끌고 있는 청정괴산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6개 관련 법률도 꼼꼼히 검토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A기업의 사업계획서 접수 다음날인 11월 13일 괴산군에 관련법 검토를 요청했고, 괴산군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26일 소각시설 설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회신했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로부터 지난해 12월 사업계획 보완서류를 접수한 뒤 현재 이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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