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20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약품에 대한 완전한 판매망을 갖추는 게 1단계 목표다. 오래전부터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창업주인 내가 완성하고 은퇴한뒤 2단계부터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겨 회사의 미래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것”고 말했다.

이어 “램시마SC를 앞세워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판매 대행이 아닌 해외 직판에 나설 것”이라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국내 제약사가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피하주사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올해 10~11월 허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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