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경실련은 3일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 2단계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한범덕 청주시장의 재검토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한 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이 아니라 문화를 매개로 한 도심 재생을 원칙으로 복합비즈니스센터와 호텔 건립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은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 제대로 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선 지속적으로 논의할 민·관 협력기구를 만들 것"을 청주시에 촉구했다.

또 "2017년 시 주무부서와 도시재생지원센터, 시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와 라운드테이블을 몇 차례 했지만 이후 어떻게 추진되는지 공유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한범덕 시장은 지난 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연초제조창을 문화 제조창으로 한다는 방침에서 새로운 시설은 바람직하지 않아 재검토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옛 연초제조창 기존 건물 4개 동 철거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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