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제천지청은 또래 여고생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괴롭힌 고교생 6명을 청주지법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2일 오후 2시50분께 제천 시내 4층 상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16)양에게 협박 문자메시지 등을 보낸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같은 반 친구와 갈등이 있었던 A양은 동급생들과 선배의 욕설과 협박에 시달리면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이 다른 친구들을 괴롭혀 왔다는 게 이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에게 언어폭력 등을 행사한 여고생들을 명예훼손, 폭행, 협박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기소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소년부의 판단을 받게 됐다.

소년부 송치는 고교생들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혹하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소년부에서 감호위탁,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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