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의 관문이며 세조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말티고개 정상에 석장승이 설치됐다.
지난 10일 내속리면 노인회(회장 박용주)는 말티재 상징물로 장승 2기를 설치, 토속문화인 장승문화를 전승하면서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될 전망이다.
당초 현재 석장승이 설치된 자리에는 1991년 9월16일 목장승 2기와 함께 솟대를 설치했으나 밑둥이 썩어 쓰러질 위험이 높아짐에따라 2000년 철거된바 있다.
이에 내속리면 노인회가 주축이 돼 91년 6월3일 장승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내속리면 기관단체장, 이장들로 후원회까지 구성했다. 장승 2기 모두 가로 1m, 세로 1m, 높이 4m 규모이며 장승이 놓여진 좌대는 가로 150cm, 세로 200cm, 높이 70cm이다.
한편 이번에 설치된 석장승에 대한 준공식은 오는 21일 말티재 정상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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