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공모교장제 결정한 '시골마을 선택' 존중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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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모교장제 결정한 '시골마을 선택' 존중해 달라”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8.12.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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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송면중 학부모‧동문회, ‘보은‧코드인사’ 언론보도에 비판성명
“지난 3년간 우리 아이들은 행복…‘마을이 변한다’는 말 실감해”
괴산 송면중학교(교장 김상열)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총동문회가 성명을 내고 내부형교장공모제를 선택한 자신들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 : 송면중학교 홈페이지)

“지난 3년간 우리 아이들은 행복했다. 송면중학교는 지난 3년간 ‘학교(교육)가 변하면 마을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했다. ‘교장 자격증’은 없어도 내부형 공모로 오신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 학부모와 지역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잘 알고 계셨다. 우리 실정에 맞는 철학과 비전을 가진 교장선생님을 직접 뽑고 나니 어느 때보다 소통이 즐거웠다” (송면중학교 학부모회‧운영위원회‧총동문회)

괴산 송면중학교(교장 김상열)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총동문회가 성명을 내고 내부형교장공모제를 선택한 자신들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부형교장공모제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보은‧코드 인사나 전교조 출신 교원의 인사에 악용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면중학교 학부모회 등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송면중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11월 중순부터 교장 공모제의 방식을 놓고 많은 고민 끝에 우리의 경험을 확신하며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내부형교장 공모를 통해 교장이 부임한) 지난 3년간 우리 아이들은 행복했다”며 “ ‘학교(교육)가 변하면 마을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내부형교장공모제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철학과 비전을 가진 교장선생님을 직접 뽑고 나니 어느 때보다 소통이 즐거웠다. 아이들은 학교 가는 걸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갖가지 동아리 활동과 다모임, 선생님과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이야기도 나누며 바쁜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송면중학교(교장 김상열) 전교생 30명은 지난 1년 동안 마을어르신들의 일생을 기록한 전기문 모음집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를 발간했다.

이들은 “그걸 바라보는 학부모들도 즐겁고, 학생과 학부모가 들썩들썩하니 어르신들도 마을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믓해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모두 차고 넘치는 ‘학교부심(학교를 매우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함)’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가 바라던 마을교육공동체의 모습이었다”고 지난 3년을 평가했다.

 

 

“언론사의 기사에 상처 받았다”

 

송면중학교 학부모회 등 이들 단체는 “학교가 변하면 마을이 변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한 저희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행복하고 꿈이 있는 마을로 가꾸어가는 동반자를 모시고 싶었다”며 “그러나 우리의 이런 마음은 언론사들의 무분별한 보도에 크게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1차 공모심사 이후에 나온 언론보도는 사실 확인의 절차도 없이 교육감의 보은·코드 인사, 내부형 공모제의 불공정성 들을 보도하며 저희의 소박한 염원을 짓밟았다”며 “전교조 출신의 교장 자격증도 없는 내부형 공모제에 대한 왜곡된 평가는 그동안 우리 마을이 만들어가고 있는 많은 성과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 보도엔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교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학교와 학부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언론 보도엔 교육감, 보은·코드인사, 전교조, 교장자격증이 없는 것에 대한 비난만이 가득했다”며 “더구나 송면중학교라는 이름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 총동문회, 지역 사회는 그 기사 속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지하고 무능력한 피해자가 되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 15일 괴산군 송면중학교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에게 야생화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꽃다발은 학부모들이 길가나 집 마당, 텃밭에 핀 야생화를 직접 채취해 만든 것으로 불두화, 애기똥풀, 매발톱꽃, 냉이꽃 등을 모아 만들었다.

 

“우리의 진실이 전달되길 바래”

 

이들 단체들은 “우리의 진실이 정확하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대충 시간만 보내고 갈 수도 있었을 시골 벽지학교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선택했기에 학교혁신, 교육혁신을 통해 마을의 변화를 이루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통해서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진정한 성과들을 돌아봐주시기 바란다”며 “작은 시골 마을에서의 학교란 마을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송면중학교 구성원들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시선들에 휘둘리지 않고 학교를 지키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전교조든 아니든 교육철학이 뚜렷하고 학생들과 잘 소통하며 학부모와 마을을 잘 이해하는 분이 오시기를 바랄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송면중학교는 현재 전교생 28명의 소규모 학교다. 현재 충북도교육청은 2019년 3월 1일자로 부임할 교장에 대해 내부형교장공모를 통해 선출하는 일정이 진행중이다. 지원자격은 교육경력 15년이상이면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수 있다. 내부형교장공모에는 현재 4명이 응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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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2018-12-26 20:43:26 , IP:223.6*****
교장자격증이 먼가요?기사에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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