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병원이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병원 내 행정직 간부 직원의 자녀 A씨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교육부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원무직 업무보조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병원 내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A씨 등 3명을 채용했다.

문제는 A씨의 아버지가 병원 내 과장급 직원이라는 점이다.

특히, 면접에 참여한 한 면접관은 A씨의 아버지와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접관은 A씨가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부서의 직속 상사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두고 '채용 비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교육부는 이달 초 특별감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감사 결과를 병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A씨의 필기시험 성적은 지원자 중 상위권에 속했다"며 "시험을 보는 등 정당한 채용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육부에서 병원 내 직원들의 가족 관계 등 특별감사에 착수했다"며 "문제가 된다면 이들에 대한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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