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태양광 청소‧수리보수 분야 기술개발 산자부 연구용역사회적기업에 기술이전 예정…자활기업 ‘일자리‧수익↑’ 기대감

기획보도) 이윤보다는 사회적가치…사회적경제가 답이다

1회 : 흔들리는 사회적경제기업

2회 : 공공분야 일거리가 답이다

3회 태양광 사업과 사회적경제 

4회 : 발상의 전환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의 골자는 국가는 사회적기업에게 태양광 기술이전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주고, 사회적기업은 공공부문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규모를 키우자는 것이다.

 

“태양광사업과 연계해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빈곤층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자” (하재찬 (사)사람과경제 상임이사)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의 골자는 국가는 사회적기업에게 태양광 기술이전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주고, 사회적기업은 공공부문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규모를 키우자는 것이다.

여기에다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보급하는 사업이 진행되면 이들이 겪는 어려움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청북도 태양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황분석 및 지역별 정책대안제시 원탁토론회’(이하 태양광원탁토론회)가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태양광원탁토론회는 △서울시의 태양광 시민펀드(김수정 서울시 환경정책관) △충북 태양광 제도분석(하재찬 (사)사람과경제 상임이사) △충북태양광 사업의 현황과 전망(정희복 충북도 태양광산업팀장) △ 충북 태양광주요지원사업(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 충북태양광보급실태 및 효율성 분석(김재진 강동대교수) 등 5개 분야에 대한 발제와 원탁토론으로 진행됐다.

지난 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청북도 태양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황분석 및 지역별 정책대안제시 원탁토론회’가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목을 끈 것은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발제를 통해 소개한 ‘쏠라테크를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스케일업 기술개발사업’.

이 사업은 국비 3억950만원, 도비 1억3300만원 등 총5억8650만원이 투여돼 지난 4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용역수행은 충북테크노파크가 맡았다.

‘쏠라테크를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스케일업 기술개발사업’의 목표는 단순하다. 태양광유지보수관련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충북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개발분야는 태양광전문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 유지보수, 청소 분야.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모여 만든 자활기업과 같은 사회적기업이 담당할수 있는 분야다.

이를 위해 2019년까지 태양광 모듈에 대한 청소·수리장비 및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기업에 장비와 기술을 이전한다.

 

태양광과 사회적일자리

 

기술이전 대상이 될 사회적기업은 청소와 집수리, 재활용기업들이 우선 검토된다.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술지원단장은 “학교를 주된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공공부문 직접고용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자활기업이나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았던 집수리업종 기업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연구용역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충북테크노파크 하진석 박사는 “태양광사업 경험이 오래 축적된 유럽 같은 경우 청소라든가 유지보수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 발전해 있다”며 “아리 우리나라에선 이제 시작하는 분야”라고 했다. 산자부가 진행하는 용역어 명칭은 “양광발전 패멀의 청결도에 따른 객관적 지표설정과 세척에 따른 발전량 효율성 변화에 관한 연구”다.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술지원단장은 “학교를 주된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공공부문 직접고용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자활기업이나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았던 집수리업종 기업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 홍양희 단장 발표자료)
홍양희 충북테크노파크 기술지원단장은 “학교를 주된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공공부문 직접고용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자활기업이나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았던 집수리업종 기업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홍양희 단장 발표자료)

 

하 박사는 “현재는 1년차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으로 태양광패널 청소기에 대한 기초 설계를 마친 상황이다”며 “내년도에 3D로 설계된 청소기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헌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청소만으로 5~20% 효율이 좋아진다”며 “시제품이 나오고 구체적인 효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학교나 공공시설, 경로당과 같은 공공분야에서 설치한 태양광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하 박사는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효과를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만약 5% 정도의 효율개선 효과가 있으면 전국에서 수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5% 효율 개선되면 수천개 일자리도 가능할 것”

 

국토부가 시행하는 저소득층 주거개선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들도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덕수 사회적협동조합 충북주거복지센터 대표는 “사회적경제조직이 많이 어렵다”면서 “태양광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5개 회원사 중 현재 5개 사회적기업에서 태양광 관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론교육과 설치교육,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H와 수자원공사에 저소득증 집수리 개선 지원사업에 태양광 분야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며 “주거취약계층은 특히 겨울철 난방비로 겪는 고통이 크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풍이 들어오는 곳을 막고 이중창으로 창호를 교체한다고 해도 겨울 혹한의 추위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전기세 때문에 전기장판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태양광패널을 부착하면 전기료가 절감돼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좀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재찬 ‘사람과경제’ 상임이사는 “자활기업이 주로 하고 있는 청소관련 사회적기업은 문재인정부의 공공부문 직접고용정책으로 학교 등 공공분야 사업장 대부분을 잃었다”며 “경로당이나 학교,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태양광장비 청소업무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재찬 이사는 “태양광분야 사업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복지도 늘릴수 있다. 더 나아가 친환경적인 분야다 보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며 “자활기업과 같은 사회적기업이 사업을 수행한다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까지 확보된다”고 밝혔다.

 

청주시‧진천군 “가치있는 사업분야” 긍정평가

 

공공부분 태양광사업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와 에너지복지를 실현하자는 구상에 대해 일선 지자체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천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현장을 나가보면 한 겨울에 난방은 커녕 온수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며 “아직 이런 저런 제약이 있지만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통해 에너지부담을 줄여 준다면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태양광 관련 부서 관계자는 “원탁토론회에 참여 태양광을 연계한 사업분야에 대해 발제를 들었다”며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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