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원거리 지역에서 전입하고 근거리 지역으로 전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청주시가 우려하는 '세종시 인구 블랙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청주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인구는 85만1163명(내국인 83만7606명, 외국인 1만3557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84만7915명(내국인 83만5590명, 외국인 1만2325명)보다 3248명(0.38%) 늘었다.

청주시 인구수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6곳 가운데 7번째이고 충북 전체 인구의 52.4%를 차지한다.

청주시 인구 이동을 분석하면 충북 도내에서는 전입자가 많았지만, 다른 시·도와의 사이에서는 전출자가 더 많았다.

다른 시·도로의 인구 유출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청주시와 다른 시·도의 전입·전출을 보면 11개월간 465명이 줄었다.

특징적인 것은 세종시로 2731명, 서울로 945명, 충남으로 198명, 경기로 40명이 빠져나갔다. 제주에도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67명 더 많았다.

청주시는 수도권 등 인근지역과는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았다. 한마디로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반면에 원거리 지역인 경북(597명), 경남(441명), 전북(433명), 대구(308명), 강원(285명), 부산(264명), 울산(261명), 광주(251명), 전남(187명), 대전(118명), 인천(59명) 순으로 전입자가 더 많았다.

충북 도내에서는 진천(218명), 충주(82명), 괴산(58명), 단양(23명)은 전출이 더 많았고, 증평(370명), 제천(180명), 영동(65명), 보은(53명), 음성(22명), 옥천(3명)에서는 청주로 더 많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청주시와 인접한 진천군과 증평군의 인구 동태다.

두 지역은 청주에서 20~30분 거리로 인접했다.

진천군은 청주시 전출자보다는 전입자가, 증평군은 청주시로 전출한 인구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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