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사립초등학교 5학년 종교교육용 교과서에 소개

꽃동네와 오웅진 신부의 영성이 수록된 필리핀 마닐라의 사립초등학교 5학년 교재 표지. (사진제공=음성타임즈)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필리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필리핀 마닐라 지역의 사립학교에서 사용하는 초등학교 5학년 종교교육용 교과서에 한국의 꽃동네와 오웅진 신부가 소개됐다.

교재에는 ‘한국의 오웅진 신부는 어린 시절 한국 전쟁의 비참함을 겪으며 웅지의 꿈을 가졌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가톨릭 신부가 되어 거리의 의지할 곳 없는 행려병자들을 보살피며 꽃동네를 설립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또 ‘노숙인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자, 결핵환자, 장애인 등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한 요양시설로 하나의 큰 타운을 형성하였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에서는 사립학교들이 발달되어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재에 수록된 오웅진 신부.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오웅진 신부는 지난 1996년 8월 필리핀에서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했다. 이후 마닐라에 꽃동네 수도자들이 진출해 같은 해 12월 21일 거리의 고아들을 위한 ‘사랑의 집’을 개원했다.

지난 2005년에는 거리의 노숙인들을 위한 ‘소망의 집’이 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레이떼 섬 팔로에 교황청의 지원을 받아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를 건립한 후 꽃동네 수도자들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20일에는 세부지역에 의지할 곳 없는 행려병자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집’ 기공식을 가지기도 했다.

꽃동네와 오웅진 신부를 소개하고 있는 교재 내용. (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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