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음성타임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고향 후배들을 반갑게 만났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지난 6일 오전 음성고등학교를 방문해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재임 시절 UN과 세계 각국을 무대로 활동했던 경험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이 후 학생들과의 일문일답 시간도 마련됐다.

"세계시민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덕목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2학년 신지현 학생의 질의에 반 전 총장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는 안된다"며 "옆에 누가 있는지 보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세계시민으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자원봉사에 나선 한국 청년들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세상 밖으로 눈을 돌리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좌) 음성고 2학년 신지현 학생, (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활동과 업적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건립된 '반기문평화기념관'이 지난 6일 개관했다.

평화기념관은 음성군 원남면 행치길 15-5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7,803㎡, 건축연면적 2,857㎡, 2층 규모로, 총사업비 국비 43억원을 포함한 125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2018년 7월 준공했다.

평화기념관은 세계문화체험실, 원탁회의실, 유엔사무총장 집무체험실, 반기문기념실 및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 2,800여 점을 기증받아 이 중 128점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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