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단양군이 국내 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세계 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키로 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질공원위원회가 지난달 말 열린 제20차 회의에서 군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자격을 얻게 됐다.

군은 지질공원 안내 센터와 안내판, 편의시설, 지질 해설사 양성 등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내년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충청권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20년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강원평화지역, 한탄강, 강원고생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권,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10곳이다.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은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받았다.

단양 지역 지질공원 후보지는 도담삼봉과 사인암, 구담봉, 선암계곡, 온달동굴, 노동동굴, 고수동굴, 만천하전망대, 다리안 연성전단대, 여천리 돌리네군, 삼태산, 두산활공장 등 12곳이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 중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좋은 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할 수 있다.

단양군은 3대 암석인 화성암과 변석암, 퇴적암 등이 고르게 분포해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암석을 다채롭게 볼 수 있고 국내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천연동굴과 돌리네, 카렌이 잘 발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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