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게 진행될 경우, 협약 해지하고 개발방식 변경도 고려해야"

음성군 산업개발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와 답변을 주고받고 있는 서효석 의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27일 속개된 가운데, 현안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연일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서효석 의원은 음성군 산업개발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 감곡면 상우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시행상의 적극적인 이행의지를 캐물었다.

서효석 의원은 먼저 “법인이 바뀌고 시행능력이 없고 설계변경이 된 상태에서 새로운 업무협약을 다시 체결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날을 세워 나갔다.

또한 “2017년 20%, 2018년 40%, 2020년 완공이라는 공정률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공정률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해지할 수 있다”며 미진한 사업 진척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특히 “2015년도 상우산단 조성계획 입안시 관내 건설업체의 참여가 보장되었으나, 지금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주문했다.

이후 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에는 시공능력을 갖춘 동부건설이 참여했으나, DB하이텍으로 변경되면서 시행능력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행협약서에 따른 공정률을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담합 의혹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공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공사는 공사고 수사는 수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DB하이텍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자체 입찰에 대한 담합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우산단은 음성군이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1섹터, 시행사가 직접 추진하는 2섹터, 음성군과 시행사가 합자로 추진하는 3섹터 방식 중 2섹터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만일 사업시행이 현재같이 지지부진할 경우, 협약을 해지하고 섹터방식을 변경하는 안도 고려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우산업단지는 지난 2005년 개발승인을 받고 감곡면 왕장리 일원 약 54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5년 동부건설이 시행사로 나섰으나, 지난 2015년 전면중단됐다.

이후 사업시행사가 DB하이텍으로 변경되면서 재추진되고 있다. 2017년 1월, 2020년 공사를 준공한다는 사업추진협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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