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독서교육 위해 ‘사제동행 도란도란 북 카페’ 운영

청주하이텍고등학교 학생들이 '사제동행 도란도란 북 카페'에서 교사와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청주하이텍고등학교 도서관 내에 마련된 ‘사제동행 도란도란 북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제동행 도란도란 북 카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차와 간식을 먹으며 책에 대해 토론하거나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평소 도서관을 찾지 않던 학생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수면양말이나 핫팩을 제공하고 있다.

박지애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평소보다 3~4배 이상 늘었다. 점심시간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학생들이 만족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사제동행 도란도란 북 카페’는 청주하이텍고의 오감만족 독서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촉각과 미각을 살리는 프로그램이다.

책속에서 등장하는 연주회나 연극을 실제로 관람해보고 빵 등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바이올린 연주회 감상, 연극 관람, 제빵체험, 캘리그래피,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열리고 있다.

임용희 교장은 “기술은 일을 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지만 학생들의 인성은 학교에서 가르쳐야한다.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드러운 감성과 지성을 길러줄까 고민했고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책이었다. 학교도서관이 이렇게 바뀌면서 학생과 교사들은 서로 책도 읽고, 대화도 하며 토론도 한다. 11월 한 달만 운영하려고 했던 북카페를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텍고는 충북교육청으로부터 2018년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18.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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