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공용버스터미널 군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주민공청회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이전 공청회 모습 (사진제공=음성타임즈)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문제가 금왕읍 지역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음성군은 금왕읍 무극리 산11-3 외 6필지 약 7,500여 평의 부지에 여객자동차터미널을 건립한다는 군계획시설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 대한 타당성 문제, 제3의 부지로의 이전(안) 등이 대두되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사업자인 금왕터미널(주)은 지난달 1일 경영악화에 따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하5층, 지상 1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과 1층을 정류소로 하는 복합시설 건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안을 신청하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금왕터미널(주)의 복합시설 건축계획안에 대해 음성군 지방건축위원회는 부결 결정을 하고, 건축계획 보완과 주민공청회를 거쳐야 한다는 심의 결과를 통보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음성군 금왕읍 소재 ‘무극공용버스터미널 군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금왕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음성군은 현재 군계획시설 결정부지를 해제하고 현 무극공용버스터미널 부지에 터미널사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상업시설 및 거주시설 등 대규모 건축에 따른 교통혼잡 가중, 사업자인 금왕터미널(주)의 추진 여부 불투명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또한 제3의 신규부지에 군계획시설을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나, 이 또한 토지소유자 반발, 상권중심 이동에 따른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인근 상인 주민 반발, 수익성이 낮은 터미널 사업자 선정의 어려움 등이 난제로 떠올랐다.

(시계방향으로)문영국 경제개발국장, 이창민 교통팀장, 무극시장상인회 김상오 회장, 금왕읍주민자치위원회 강홍성 회장, 금왕읍지역발전협의회 이정영 회장, 금왕환경운동연합 이강원 회장, 금왕읍 주민, 금왕터미널(주) 정길원 이사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이창민 교통팀장은 “사업자인 금왕터미널(주)가 계획하고 있는 정류소의 경우, 폐업 등 법적 제약을 많이 받지 않게 된다”며 “(복합시설 건축 계획에) 군계획시설을 담아서 터미널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왕터미널(주) 정길원 이사는 "(복합시설에 정류소가 아닌) 터미널을 유치해야 한다면 그럴 의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음성군은 사업 추진에 대비한 금왕읍 임시정류소 설치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위치는 음성소방서 인근 약 1,300여 평의 부지에 6억 8천여 만원을 투입, 대합실, 승무원 휴게실, 매표소, 매점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왕공용버스터미널은 1일 평균 최대 이용객 1,300여 명이며 시외 13개 노선 170회, 농어촌 29개 노선 241회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승차권 사용을 불가하고, 현금승차를 강행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으나, 올해 2월 15일부터 승차권판매가 재개됐다.

<음성의 소리>가 공청회 현장의 열띤 공방의 목소리를 대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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