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통보 45명 조사 결과, 39명은 무혐의 처분

지난 수능에서 부정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 되는 도내 45명을 조사한 경찰은 이중 6명의 혐의가 확인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경찰청으로 부터 45명의 명단을 통보 받고 주소지 경찰서별로 분류,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청주동부서가 수능 4교시 사회문화 영역 시험 답안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주고 받은 고교생 2명을 적발했으며 청주서부서도 같은 혐의로 2명의 수험생을 입건했다.
또한 단양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 답안을 맞교환한 수험생 2명을 적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6명을 제외한 나머지 39명은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중인 웹투폰 1건도 서울에 있는 모 학원 강사가 학원생들에게 1교시 시험 점수를 체크하라며 시험 종료 후 보낸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종료했다.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39건 중에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유행한 '이안에 너 있다'라는 의미인 '22222'를 전송한 경우도 있었고 상대방이 재수 없다는 뜻의 '4444' 등 청소년 사이에 유행하는 메시지 내용과 계좌번호나 컴퓨터 게임 레벨, 집전화번호 등도 포함돼 모두 무혐의 처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의심되는 45명을 상대로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며 "혐의가 없는 대다수 수험생들도 조사에 적극 협조해 3일만에 조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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