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들의 의정비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 폭은 주민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청주시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15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시의원 월정수당을 인상하기로 했다. 심의위원들은 인상에는 동의한 반면 인상 폭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달 13일 열릴 제4차 회의로 미뤘다.

현재 시의원들은  월정수당 244만1000원과 의정활동비 110만원 등 월 354만1000원(연 4249만2000원)을 의정비로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의정비를 `5급 공무원 20년차'수준으로 인상하는 안(월 423만원)을 건의한 상태다. 

한편 청주시의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의정비 인상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하지만 충북참여연대 조사결과 청주시의회 전체 의원 39명 중 17명(43.6%)이 겸직으로 별도의 보수를 받고 있어 의정비 심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명(51.3%)은 겸직 여부조차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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