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길고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학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강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전남대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제 방향 기자회견에서 “올해 수능 난도는 지난 6,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해 그 추이를 감안해서 출제했다”며 “두 차례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게 일관되게 중점을 두고 출제했고 모의평가 반응률이 유의미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탈자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정오표가 배포된 사안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시험지 배포 준비가 완료된 후인 지난 10일 단순 오기를 발견하게 돼 부득이하게 정오표를 함께 배부하게 됐다”며 “수험생과 시험 관리 감독관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수능은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 기준으로 59만2229명(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가운데 53만6107명이 시험을 치렀다.

충청권에서는 123개 시험장에서 5만5195명 가운데 4만9035명(1교시 기준)이 시험을 봤다.

충북은 4개 지구(청주, 충주, 제천, 옥천) 31개 시험장에서 1교시 지원자 1만5047명(전체 응시자 수 1만5109명) 가운데 1만3709명이 응시했다. 올해 충북은 1338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은 8.89%로 지난해(11.01%)보다 2.12%포인트 줄었다.

대전은 1만8653명 가운데 8.7%인 1626명이 결시했고, 충남은 1만8696명 가운데 2889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 15.45%로 지난해(15.8%)보다 0.35%포인트 하락했다. 세종은 1교시 지원자 2799명 가운데 307명이 결시해 10.97%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충북(오후 4시 30분 기준)에서는 반입금지 물품인 핸드폰을 소지한 3명, 4교시 응시방법을 위반한 2명, 휴대 가능 물품 외 소지 3명, 시험종료령이 울린 후 답안지를 작성한 1명 등 총 9명이 수능 부정 행위자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

성적은 이의신청(11. 15~19) 기간을 거쳐 다 달 5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교육청으로 통지된다. 성적 통지표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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