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등 4개 시험지구 31개 시험장, 593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도내에서는 지난해보다 387명이 증가한 1만5109명 응시했으며, 도교육청은 1교시 국어영역 시작과 함께 응시 현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수험생 학부모들과 재학생들은 고사장에 이른 새벽부터 나와 수험생을 응원했으며,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했다.

  경찰과 자치단체 등이 긴급 차량과 경찰 사이카를 이용해 일부 수험생 호송에 나서기도 했다.

  또 시험장마다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학교 후배와 교사들의 응원전이 펼쳐졌다.

  56지구 제12시험장인 청주 산남고 교문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응원하러 나온 학생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풀go 찍go 수능대박으로 Let's go', '합격의 주인공은 너야 너!', '수능대박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목 놓아 응원했다.

  매년 고사장 앞에 등장하던 차와 찹쌀떡, 초콜릿 등을 나눠주는 풍경은 많이 줄었다. 대신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등 격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신 정성스럽게 '수능 대박'을 적은 손팻말로 선배들을 목 놓아 응원했다.

  56지구 제10시험장인 서원고에서는 정문 입구부터 수험생 응원에 나선 학생들과 학부모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험실로 향하는 수험생을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파이팅'을 외치는 등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힘을 실어줬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새벽부터 수험생과 응원 학생, 수능시험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청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문답지가 시험장으로 운반되는 현황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어 청주고, 서원고, 산남고, 세광고를 연이어 방문해 시험장에 입실하는 수험생들과 응원 나온 학생들을 만나 때로는 하이파이브도 하며 기운을 북돋웠다.

  김 교육감은 수능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청주 시내 16개교 시험장을 방문해 수능 상황 점검과 격려를 이어갔다.

  주명현 부교육감도 제천과 단양지역 시험장을, 이광복 교육국장은 충주와 음성지역 시험장을, 김덕환 행정국장은 남부지역 시험장을 각각 찾아 수능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수능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살폈다. 

  이날 3교시에 치러지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시험장 주변에서 항공기 운항이나 자동차 경적, 학교 인근에서의 종소리나 교외방송이 통제된다.

  시험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 후 다음 달 5일 출신학교와 시험지구 교육청에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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