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심신장애요양원 '희망의 집', 5천포기 김장 담그기 대장정

(사진제공=음성타임즈)

무려 5천포기의 김장...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을 버무렸다.

음성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5천포기 ‘꽃동네표 김장 담그기’ 대장정이 14일 마무리됐다.

이번 김장 대작전에는 육군 제1891부대 장병들을 포함 서울재향군인여성회, 충남 홍성군 홍성·조양·내포 등 3개 로타리클럽 회원 등 100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서울재향군인여성회 이복례 회장은 "매년 꽃동네 김장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33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면서 "우리들이 담은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충남 홍성군 조양 로타리클럽 박정규 회장과 내포 로타리클럽 장복례 회장은 "(5천포기 김장담그기가) 힘은 들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바쁜 손길을 재촉했다.  

'희망의 집' 김인주 안드레아 원장 수녀는 “가족들 대부분이 지체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자폐장애 등 다양한 중증장애를 겪고 있다. 특히 중복장애를 가진 가족들도 많다”면서 “김장 한포기 한포기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가족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꽃동네(설립자 오웅진 신부) 희망의 집은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생활시설로, 현재 250여 명의 장애인 가족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있다.

희망의 집은 서예반, 미술반, 압화공예, 비즈공예 등 가족들의 일상생활능력 향상과 심리사회적 재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심리재활의 일환으로 전문적인 예술심리치료를 지원, 생활인의 자존감 및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정서 안정을 도모하는 심리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에는 11명의 가족들로 구성된 호프벨 합창단이 그동안 자신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 꽃동네 수도자와 직원들에게 보은의 노래로 감사함을 전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호프벨 합창단은 ‘내 나이가 어때서’, ‘만남’, '개똥벌레‘, 'I have a dream', '마법의 성' 등 그동안 익혀왔던 합창실력을 선보이며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날 음악회는 ‘뜻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보듬고 따뜻하게 만드는 봉사단체 허그월드’가 후원했다.

허그월드(대표 서성원)는 꽃동네 희망의 집 가족들로 구성된 ‘호프벨 합창단’을 만들고 지속적인 재능봉사를 이어왔다.

호프벨 합창단의 노래는 허그월드 회원인 가수 엄지연씨와 수빈씨가 맡아 매월 2차례씩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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