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충북 출신 신학철(61·3M 수석부회장)씨가 내정됐다.

9일 LG화학은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CEO인 신씨를 부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괴산 출생으로 청주고와 서울대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풍산금속에 입사해 1987년 3M 한국지사 소비자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올랐다.

현재 LG화학의 사업영역은 전통적인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또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 사업의 해외생산과 마케팅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어 고도화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신 부회장의 영입배경에 대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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