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미 결론난 세종역 문제로 충북‧충남‧세종‧호남 척지게 돼”
“지역 분열시키고 감정 앙금 남게 하는 나쁜 정치인은 퇴출돼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세종역 신설 추진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끌어낸 김종대 국회의원이 “이웃 간 갈등을 부추기는 나쁜 정치는 그만하자”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사진 충청리뷰 육성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세종역 신설 추진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끌어낸 김종대 국회의원이 “이웃 간 갈등을 부추기는 나쁜 정치는 그만하자”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우회 비판했다.

지난 6일 김종대 의원은 와우팟매거진과 본보가 공동제작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 대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세종역 신설 추진계획이 없다”는 답변에 대해서 “세종역 추진에 대못이 쾅쾅 박혔다. 추진계획도 없고 앞으로 가능성도 없다. 두가지를 다 답변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문제는 논쟁거리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돼서 세종역 신설을 공식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고향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 질문에 답변할 때 그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민주당 당표가 한 발언이다 보니 세종역 신설문제가) 엄청나게 커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 때문에) 충북이 단단히 열 받았다 하는 것인데 이건 유령 논쟁이다”며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를 위해서 만들어낸 말에 불과한 것이고 또 그로인해 세종과 청주는 같이 동반성장하는 같은 경제권인데 지역끼리의 감정적 앙금으로 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현미 장관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보니 물론 예상됐던 결과이긴 하지만 조사를 해보니 ‘안 된다’ 했다. 그리고 이미 국가가 지역 간에 합의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세종역 신설) 가능성이 없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현미 장관이) 추진계획도 없고 앞으로 가능성도 없다. 두 가지를 다 답변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문제는 논쟁거리가 안된다”며 “실세 정치인들이 와서 밀어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잔뜩 가중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송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직접 언급 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불을 지른 것 아니겠냐?”며 “그러니까 충북에선 반발하고 세종시에선 하겠다 하고 호남까지 세종역 신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천안공주 전철을 복선화해서 호남으로 오는 걸 시간을 앞당겨 달라고 했다”며 “충청남‧북도가 갈린 (상황에서) 여기에 호남까지 가세해서 삼국지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 논란은)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를 위해서 만들어낸 말에 불과한 것이고 또 그로인해 세종과 청주는 같이 동반성장하는 같은 경제권인데 이런 지역끼리의 감정적 앙금으로 번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지역을 분열시키고 감정적인 앙금을 남게 하는 것은 나쁜정치”라며 “

공약 내는 것 좋은데 동반성장해야 할 이웃사촌 지역하고 척지게 만드는 나쁜 정치좀 하지말자”고 밝혔다.

그는 “(세종역 신설문제가) 국민적 합의가 없었더라면 객관적 근거도 없었다면 사람들이 상상력을 가지고 말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이미 지역 간의 합의로 끝난 것이고 앞으로 실현될 가능성도 없는 얘기인 만큼 이것을 정치에 이용한다고 그러면 그런 정치인들은 국회에서 퇴출돼야 할 나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조차 곤혹스러움이 있다”면서 “그런데 이제는 호남이 나서고 전국이 다 뛰어들어가지고 없는 갈등을 만든다고 그러면 그런 나쁜 정치인들은 앞으로 정치하지 말아야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9년도 예산심의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종대 의원은 “지역 당으로 다 나눠져 가지고 삼국지를 방불케 하는데, KTX세종역 신설과 천안~공주 복선화에 대해서는 장관께서는 검토한 적 없다, 추진할 계획도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지요?”라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추진계획이 없다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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