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새 삶의 의미부여

   
음성경로대학(학장 김완식목사) 학생들이 땀과 노력으로 준비해온 학생발표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 음성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학생발표회에는 학생 350여명과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각계 각층인사와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노인들의 정성과 열정에 위로와 격려의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한글반, 일어반, 붓글씨, 컴퓨터반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갈고 닦은 작품 40여점이 전시되었으며 합창, 풍물, 덩더쿵 체조 등 취미활동 학예발표회도 펼쳐졌다.

음성경로대학은 핵가족화로 인해 권위와 존재가 상실돼 무력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생동감 넘치는 노년의 여정을 보내게 하고 있다. 건강체조, 합창, 붓글씨, 취미활동 등 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노인들에게 잠시 잊어버렸던 환한 미소와 활력을 되찾아 주고 있다.

경로대학 학생들은 십시일반으로 용돈을 모아 매년 봄·가을로 음성중, 한일중, 향악당 단원들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더욱 젊은 세대를 감동케 했다.

주민들은 “노인들의 환한 미소와 열정은 한 겨울 추위도 녹이고 있다”며 “음성경로대학의 이번 행사는 움추리고 있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음성경로대학은 음성장로교회 부설대학으로 2001년 3월에 개교해 현재 350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으며 노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어 명실상부한 음성군 노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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