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전국에 설치된 출렁다리(길이 100m 이상)와 집라인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충북 도내 관광지에 설치된 출렁다리도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감사원 발표한 `취약 레저시설 현장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증평군 좌구산 명상구름다리와 괴산군 연하협구름다리는 풍동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설계기준에 따르면 출렁다리는 동적해석 또는 풍동실험 등의 방법으로 바람에 대한 안전성(내풍안전성)을 확인받아야 한다.

또한 괴산군 연하협구름다리와 음성군 응천십리벚꽃길출렁다리는 피뢰침 등 낙뢰피해 예방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출렁다리는 다중이용시설로 재난 위험이 높아 관리할 필요가 있는 시설물 임에도 불구하고 법정시설물(제3종시설물)로 지정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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