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년제 대학 발전기금 조성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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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년제 대학 발전기금 조성도 `난항'
  • 충청타임즈
  • 승인 2018.10.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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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고(정원감축·등록금 동결·입학금 폐지·입시전형료 인하)에 시달리는 충북지역 대학들이 열악한 재정을 타개하기 위해 대학발전기금 조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대학교 발전기금재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 기부자 군별 발전후원금 모금내역을 보면 지난해에는 기부자 1188명이 총 31억6281만8000원을 냈다. 2016년 1355명의 기부자가 44억2892만1000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12억6000여만원이 줄었다.

기부자도 감소해 2015년 1493명이었던 기부자는 2016년 1355명, 지난해에는 1188명으로 감소했다.

기부자 군별로 보면 단체 기부자를 제외한 일반인, 기업체, 동문, 교수, 직원 기부자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일반인 기부자는 2015년 252명(금액 8억7100여만원)이었지만 2016년엔 230명(〃 3억597만원), 지난해에는 38명(〃 1762만원)으로 급감했다.

충북대발전기금재단은 줄어드는 기부금을 확보하기 위해 1년간 공석이었던 발전기금재단 사업본부장 채용에 나섰다. 다음달 1일 임명하게 될 사업본부장은 발전기금 모금, 기획, 홍보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충북대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사업본부장이 근무했지만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1년간 공석인 자리를 채우는 것”이라며 “지원자 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다음 달 1일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원대학교는 입학학생처 소속으로 발전기금조성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올해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조성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현재 160여명이 기부자로 참여해 각 10만원씩 총 16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대학 측은 릴레이 참여자에게 총장 명의의 인증패를 전달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서원대 관계자는 “자율 감축으로 100명의 입학 정원을 줄이다 보니 등록금 수입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기부자도 줄었다. 기금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발전기금 릴레이 프로그램의 목표인원은 300~500명인데 달성할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대학들의 재정적 어려움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따른 정원 감축과 등록금 동결, 입학금 단계적 폐지, 입시전형료 인하 등의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대학알리미에 의한 대학별 교비회계를 보면 세명대(전기말 누계액)는 2015년 1445억204만원에서 2016년 1429억8000여만원, 2017년 1401억3900여원으로 줄었다. 청주대는 당해연도 교비회계 예산은 2016년 1892억4800여원이었지만 2017년엔 1576억2200여만원, 2018년 1437억8300여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동문을 중심으로 기부금 마련을 위해 모교 방문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서인지 거액 기부자를 찾기가 쉽지않다”며 “소액기부자들이 꾸준히 기부를 하도록 다양한 모금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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