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황정사휴양림 61% 특화 대책 필요

산림청 소관 상당산성 자연휴양림(한국관광공사 제공)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립자연휴양림 가운데 도내 청주 상당산성휴양림과 단양 황정산휴양림의 가동율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15일 산림청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7년 3년간 누적이용객이 가장 많은 휴양림은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휴양림으로 85만77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경남 남해편백휴양림 76만9214명, 강원도 횡성 청태산휴양림 48만9815명순이었다.

반대로 3년 누적이용객이 가장 적은 곳은 청옥산휴양림으로 8만2615명에 그쳤다. 단양 황정산휴양림은 2번째로 적은 8만3587명이었고 천관산휴양림 8만6495명, 검마산휴양림 8만6692명, 검봉산휴양림 9만6648명으로 1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속리산말티재 휴양림(11만5715명)과 청주 상당산성휴양림(14만1264명)도 전국 41개 국립휴양림 가운데 누적이용객 하위 10위권에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자료분석 결과 휴양림 규모에 따라 수용인원이 1일 150명(단양 황정산)부터 3000명(가평 유명산)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누적 이용객 보다 객관적인 비교자료는 1년 평균 가동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가동률로 비교하면 남해 편백휴양림이 92%, 양주 아세안휴양림 90%, 가평 유명산 89%, 변산 89%, 양평 중미산 86% 순으로 서울 경기지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속리산말티재휴양림도 가동률 81%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경북 영양 검마산휴양림 31%, 전북 순창 회문산 45%, 강원도 삼척 검봉산 47%, 청주 상당산성 51%순으로 저조했다. 최고-최저 휴양림간 가동률 차이가 3배에 이를 정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단양 황정산 가동률이 61%에 머물러 상당산성과 함께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에대해 국립휴양림관리소측은 "가동률이 저조한 곳은 주주이용활성화TF팀을 구성해 시설강화, 제도보완, 홍보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입지적 요소나 주변의 유인 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이용대상을 특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검마산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려견 입장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청옥산은 캠핑 동호인들의 인지도가 특히 높아 야영 전문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상당산성휴양림측은 "도내에서 가장 늦게 개장해 아직도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휴양관이 단독건물이 아닌 2층 연립동이다보니 쾌적성이 떨어져 재방문률도 낮은 편이다. 현재 외지인 이용률이 80%에 달하는데 청주지역의 관광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적지않다.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청주지역 단체모임을 통한 주중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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