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2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열린 제36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대집행기관 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문희(청주3) 도의원은 이 부분을 집중 질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북 직업계고(23개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17학년도 29%로 2년 전인 2015학년도의 49%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6학년도의 취업률도 43.8%인 것을 고려하면 대책이 시급한 상태다.

한편 도내 3개 마이스터고(충북에너지고, 충북반도체고,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지난해 취업률은 평균 80.3%(바이오고 89.1%, 반도체 76%, 에너지고 75.7%)에 달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의 맞춤형 기술교육을 통해 취업과 기술력 증진이 시급하다"며 취업률 제고와 기술력 증진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현장실습 사고로 인해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변화에 따른 현상 때문”이라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취업률 및 기술교육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체제 및 학과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취업역량강화 교원연수, 취업마인드함양을 위한 맞춤형 취업캠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및 취업전진기지 운영 등을 통해 취업역량강화사업 및 취업선도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직업계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구사일생 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다고 강조했다.

구사일생 프로젝트는 9단계(九)의 생각프로그램(思)으로 하나(나, 학교)를 살리는(生) 포로젝트9단계의 생각프로그램을 특성화고 교육활동에 적용하여,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존감을 키우며,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편 이날 대집행기관 질문에서는 도내 업체의 친환경 식자재 사용과 대안학교 무상급식 확대 계획, 충북지역 일반계고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충북소재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과 관련 김 교육감은 “2018학년도 주요 상위권 11개 대학합격자수는 1016명으로 11개 대학 정원 내 입학자 수 기준 2.98%에 해당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입시환경 변화에 적응을 위해 학생들의 꿈과 끼 및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에 역점을 두고 지도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