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의 남측 대표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북측에 8개 교류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5일 평양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면담을 갖고 남북 지자체 교류사업 등을 논의했고 이 부지사는 충북도의 사업을 제안했다는 것.

사회·문화분야로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 △북한 무예도보통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공동 학술대회 개최 △신채호·홍명희·정지용 관련 학술 교류사업 등을 제안했다. 

내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씨름, 삼보 등 일부 종목에 남북단일팀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무도경기대회에 한국선수단 파견도 협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청주국제공항 북한 관문공항 지정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충북도는 통일부에 접근성이 뛰어난 청주공항에 북한 직항로를 개설, 남북 교류 활성화는 물론 청주공항 활성화 등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천연물재배 시범단지는 제천 등 천연물 인프라와 북한의 전통천연물을 연계, 북방계 천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산림분야에서는 북한에 조림용 묘목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했다.

충북의 우수한 묘목산업 인프라를 활용, 북한에 2027년까지 낙엽송·소나무 등 해마다 20만본 정도를 지원해 800㏊ 규모의 경제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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