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남초등학교 설립자 김태희 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3일 오전 9시 30분 청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1904년 11월 청남학교를 설립한 김태희 선생은 독립운동 군자금 모집, 야학활동, 청주지역 근대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한 민족운동가다.

1910년 청남학교 학생들 모습(사진 청남초등학교 동문회 제공)

기념비는 김태희 선생의 근대민족교육운동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청남초 총동문회에서 건립했다.

청남초 전교어린이회장 김하원 학생은 “독립운동가인 김태희 선생님께서 설립하신 114년의 전통이 있는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청남초는 1904년 11월 1일 김태희, 방흥근, 김원배 씨 등이 광남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가 1908년 8월1일 사립 청남학교로 바꿨다. 1945년 공립학교로 전환했으며 성남국민학교로 개명했다. 그해 다시 청남국민학교로 교명을 환원,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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