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치료가능사망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의료 낙후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충북은 2015년 기준 치료가능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한 사망자 수)이 58.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서울(44.6)에 비해 31% 높았다.

지역별로 충북 유일 3차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있는 청주시가 46.4로 가장 낮았고 영동군(49.9), 충주시(54.2), 괴산군(57.3), 진천군(61.2), 증평군(6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중 음성군은 86.3으로 도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의료 사각지대로 분류됐다.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았다면 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로 의료 시스템의 질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수립 의료 서비스의 지역격차 해소에 나선다. 권역·지역별 책임의료기관 지정·육성 ▶응급·외상·심뇌혈관 분야에 대한 적정 이송체계 마련 ▶산모·어린이·장애인·재활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를 확대 ▶공공보건의료 핵심인력을 양성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격차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복안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을 계기로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에서 발생하는 지역 격차를 해소해 포용국가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수도권·대도시가 아니더라도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완결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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