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주차공간도 비좁아…‘계약해지 안돼’ 입주예정자 분통

청주의 한 신축상가가 주차장 출입구 방향을 거꾸로 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주의 한 신축상가가 주차장 모습. 차량 한대당 주차면이 매우 비좁아 주차한 차량이 옆 주차면을 침범할수 밖에 없다.(시진. 보배드림 캡처)
청주의 한 신축상가가 주차장 모습. 차량 한대당 주차면이 매우 비좁아 주차 차량 앞 바퀴과 주차면을 이탈했다.(시진. 보배드림 캡처)

 

청주의 한 신축상가가 주차장 출입구 방향을 거꾸로 표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건물은 주차장 방향표시 뿐만 아니라 차량 1대당 주차공간이 턱 없이 비좁아 정상적인 주차도 불가능 상태.

한 입주예정자는 “해지를 문의했지만 계약해지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숨만 나온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청주 T 신축상가의 주차장 사진이 담긴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T신축상가 소형사무실을 분양받았다고 밝힌 A씨.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T신축상가의 주차장은 소형 차량이 아니고는 정상적인 주차가 불가능한 상황.

SUV차량이 주차하자 좌·우 주차면을 초과해 옆 주차면을 침범했다. 앞뒤 길이도 짧아 차량 앞바퀴가 주차면 밖으로 튀어 나왔다.

사진만 보면 소형 경차라 하더라도 좌우 공간이 매우 비좁아 보였다.

주차장 진출입로 표시도 엉터리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진입 차선으로 출구 방향을 안내하는 화살표가 표시됐다.

안내 표시를 따를 경우 진입차량과 출구 차량이 정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

A씨는 “도소매업을 하는 업무특성상 주차공간이 매우 중요해 분양담장자와 부동산중개 담당자에게 주차장의 중요함을 알렸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며 “(건설된 주차장을 확인해 보고) 스트레스가 장안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T신축상가) 사무실 가격은 인근 아파트형 공장보도 비싸고 현재 공사중인 대전 둔산동 보다도 비싸다”며 “(주차장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사무실 실내까지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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