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정의당 소속 이현주 의원 당적 ‘더불어민주당’으로 표기
이 의원 “내가 언제 민주당(소속)이 된 거지?” SNS에 유감표명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가 개원 이래 진보정당 최초로 의회에 입성한 정의당 이현주 의원의 당적을 잘못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사진 이현주 의원 페이스북)
청주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현주 5분자유발언 영상. 소속정당을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잘표 표기했다.(사진 이현주의원 페이스북)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가 개원 이래 진보정당 최초로 의회에 입성한 정의당 이현주 의원의 당적을 잘못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청주시의회 홈페이지 의정활동 ‘5분자유발언’과 ‘시정질문’ 항목에는 해당의원의 이름과 함께 5분자유발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보기 정보를 누르면 영상회의록과 함께 해당의원의 성명과 소속정당을 표시해준다.

지난 17일 이현주 의원은 청주시의회 제37회 본회의에서 “노‧사‧전(노동자‧사용자‧전문가)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하는 요지의 5분자유발언을 했다.

청주시의회는 이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영상과 함께 홈페이지에 실으면서 당적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표기했다.

지난 9월 4일 37회 본회의 2차회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폐지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란 이 의원의 발언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표기했다.

반면 청주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당명을 정확히 표기했다.

지난 24일 이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이현주 의원은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언제 내가 더불어민주당원이 된거지?”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의회 사무국 직원이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저는 청주시의회 유일한 정의당 소속의원인데 이런 실수를 한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주 청주시의원은 의회에 입성하자 마자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4명과 함께 주민숙원사업비 배정을 거부하며 폐지를 요구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365콜센터 등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과 자유당 일색인 청주시의회에서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키워드

#이현주 #정의당 #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