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사 모임인 '행동하는예비교사모임'이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교원대학교에서 불거진 모 교수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해당 교수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행동하는예비교사모임(이하 예비교사모임)은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기르는 공간이 B교수에게는 그저 '왕'으로서 학생들을 부릴 수 있는 공간 이었다"라며 "몹시 경악스러우며 학생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예비교사모임은 "그는 여성 학생을 단지 자신이 가진 성 권력과 사회 권력으로 찍어 누르고 이용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았다"라며 "우리는 더 이상 성 범죄자가 교수로 불리지 않을 것과 동시에 성범죄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요구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학생들은 성문제대책위원회 논의결과를 알 수 없다. 학생은 징계위원회 회의 참관과 발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라며 "학교가 이 사건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 어떤 것도 숨기고 가리지 않을 것을,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요구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8월, 교원대학교 내부 커뮤니티에 자신을 이 대학 대학원생이라 밝힌 한 여성이 B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B교수는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B교수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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