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장섭 이사장 "지역과 회원 우선 경영의 성과"

18일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및 MG희망나눔 사회공헌대상’ 시상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두번째 북청주새마을금고 변장섭 이사장과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북청주새마을금고가 도내 금고 중 유일하게 MG희망나눔 사회공헌대상 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8일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및 MG희망나눔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시상식은 지역금융을 활성화하고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새마을금고를 포상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중앙회가 주관한다.

중앙회는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분야에 8개 금고를 선정했고 MG희망나눔 사회공헌대상 분야에 5개 금고를 선정해 국민훈장,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을 시상했다.

1979년 설립된 북청주새마을금고(이사장 변장섭)는 농촌지역인 내수읍에서 현재 총자산이 1천억원가 넘는 중견 금고로 성장했다. 지점이 없는 본점만으로 경영실태평가 결과 1등급을 달성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의 공제(보헙)사업 실적이 뛰어나 4그룹 전국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청주새마을금고를 대표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변장섭 이사장

북청주새마을금고는 운영난으로 문닫은 예식장 공간에 'MG푸른문화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한글교실, 탁구교실, 요가교실, 노래교실, 기타교실, 건강체조 등 10개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내 150여곳 경로당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고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좋은이웃봉사단'을 발족하여 노인병원 요양원 암센터방문과 경로당 청소 등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이 색소폰을 배워 연주단을 구성하고 작은음악회 등 봉사활동을 벌이는 한편 매월 급여날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연말 이웃들에게 12,000여장의 연탄을 기부하고 있다. 작년에는 청력관리프로그램인 ㈜소리대장간과 MOU를 체결하여  의료 소외계층의주민들에게 의료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변장섭 이사장은 "회원분들이 금고를 무한 신뢰하고 성원해 준 덕분에 큰 상을 받게됐다. 회원의 재산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관리한다는 '회원우선의 경영'을 기본방침으로 일하고 있다. 문화사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밀착되야만 금고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 홍보역할만 했고 우리 직원들이 발벗고 나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이사장은 촬영감독인 아들 재일씨(35)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안시성' 개봉에 대해서도 주변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재일씨는 TV드라마 '낭만 닥터 김 사부' '닥터스'의 촬영스탭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2008년 북청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낸 뒤 2016년 다시 복귀하기까지 청원군의장을 거쳐 군수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정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 법도 한데 변 이사장은 아예 선을 긋는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는데, 더 일찍 그만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힘닿는대로 새마을금고에 전념하면서 고향 분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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