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임도 필요성 없고 멸종위기종 삵 거주해
정상혁 군수 소유지 연결도 논란…군, 확정된 것 없어

17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녹색당, 보은군 쌍암2리 주민등은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임도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사진제공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보은군 쌍암리 일대에 건설되는 임도건설공사가 논란을 빚고 있다. 환경단체와 주민등은 임도 건설의 필요성이 부족하고 멸종위기종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며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임도가 정상혁 보은군수의 사유지와 연결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군은 정 군수 사유지와 연결되는 부분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17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녹색당, 보은군 쌍암2리 주민등은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임도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보은군은 회인면 쌍암1‧2‧3구와 신문리를 잇는 총 6.3km 구간 임도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

환경단체는 “이 구간은 마을과 산이 여러 갈래 길로 연결되어 있고 경사가 급하여 임도의 필요성을 찾기 어렵다”며 “벼랑꼭대기에 5m가 넘는 폭으로 길을 내는 것에 대하여 마을 주민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 해당지역은 멸종위기종의 삵과 조류가 살고 있고 2014년에는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었던 곳이기에 더욱 안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상혁 군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이번 임도가 지나가는 쌍암2구는 현재 보은군수인 정상혁 군수의 소유지로 연결되어 있어 군수 개인의 사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속적인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여러 가지 의혹과 문제 해결을 위한 보은군과 보은군수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임도 건설 중단을 강력히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로 지정된 곳도 아니고 충북도 임도타당상평가위원회로부터 타당성을 인정받아 임도를 개설하는 것”이라며 “군수땅이 임도 노선에 편입될지도 실시 설계를 해봐야 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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