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 괴산군 보건소>

괴산군은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와 추석을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하 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과 같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SFTS는 참진드기로부터,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이들 진드기는 주로 숲·들판·야산 등에 서식하며,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 감염병은 증상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진드기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및 긴팔, 긴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괴산군 보건소 관계자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림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특히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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