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동승자 5명, 세관원 1명 밀접접촉 아닌 일상접촉자 분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으로 방역 당국이 '주의' 단계를 발동한 가운데 도내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일상접촉자가 6명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충북도는 시·군이 참여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6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모니티링에 들어갔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같은 항공기를 탔던 탑승객으로 주소지가 충북이다. 항공기 동승자 5명과 세관 접촉자 1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 메르스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발열, 호흡기 증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증상이 발견되면 의심 환자에 준하는 검사와 격리병동에 입원시켜 진단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음압 병상도 확보했다. 청주의료원 2실 3병상, 충주의료원 4실 16병상 등 6실 19병상이다.

5실 10병상의 음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충북대병원은 환자 발생 시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충북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일부터 충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열감지를 투입하기로 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각 보건소에 있는 열감지기를 행사장에 설치해 감염병 감시체계를 확대하기로 한 것.

이번 대회는 63개국 6천600여 명의 선수가 등록했으며 해외선수는 1254명에 달한다. 해외 선수 중 중동에서 온 선수는 모두 98명(이란 58, 아프가니스탄 4, 이라크 2, 터키 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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