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고 최경준(사진 왼쪽), 손승연 학생의 '지의류 정착에 최적화된 친환경적 구조물 제작을 통한 사막화 지역의 녹지화에 대한 탐구'가 64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충북지역 학생과 교사들이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원장 김영기)은 4일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충북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사들이 일상생활과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호기심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결과물을 발표하는 과학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18개 작품을 출전하여 학생부문 대통령상과 교원부문 국무총리상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4작품, 특상 5작품, 우수상 3작품, 장려상 4작품 등 전 작품이 입상했다.

충북은 8개 분야 중 환경분야에서는 대통령상, 물리분야에서는 국무총리상, 화학·지구과학·동물·식물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 입상작은 충북과학고 최경준, 손승연 학생의 ‘지의류 정착에 최적화된 친환경적 구조물 제작을 통한 사막화 지역의 녹지화에 대한 탐구’이다.

국무총리상 입상작은 남현정(동명초), 강창원(홍광초) 교사의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판유리를 이용한 빛의 회절 간섭 실험 연구’이다.

학생부문 최우수상에는 동이초(우산분교) 유승민, 나원효학생의 ‘추사 김정희가 반한 탁본의 비밀은 무엇일까?’와 신백초 박상수, 김재준 학생의 ‘생육신이 보낸 함지박은 어떻게 단종에게 전달되었을까?’가 선정됐다.

교원부문은 동물분야와 식물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물분야에는 김미정(수성초), 권정현(동성초) 팀의 ‘어류의 lateral line(옆줄) 감각 기능 연구’가 선정됐다.

식물분야에는 이예림(만숭초), 강선민(산성초) 팀의 ‘한국산 Salvina natance와 Salvinia molesta 중심의 수생 양치식물 생이가래 비교와 교육적 활용 연구’가 선정됐다.

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이어 전국과학전람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본원이 인프라 구축, 컨설팅 진행, 과학관련 교사·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노력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지난 8월 9일 개최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예선에 참여한 5960여점 중 301점만이 본선에 올라와 경쟁을 벌였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되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해외선진과학문화 탐방의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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