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57㎜ 물폭탄, 도로주택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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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57㎜ 물폭탄, 도로주택 침수 피해
  • 충청타임즈
  • 승인 2018.09.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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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쏟아진 `물폭탄'에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를 비롯한 각 시·군에선 도로·주택 침수, 토사유출, 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4일 충북도와 청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비 피해는 도로침수 25건, 주택·상가침수 24건, 토사유출·낙석 16건, 맨홀 역류 5건이다.

갑자기 쏟아진 비에 도내 주택 12가구(27명)가 일시 대피하고, 야영객 구조 작업(1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해는 청주지역에 집중됐다. 흥덕구 휴암동 푸르미체육공원 앞 도로와 봉명동 백봉공원에선 토사가 유출됐다. 백봉공원 토사유출로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차량 통행에도 불편이 이어졌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하상도로와 1순환로 일부구간(명암저수지~청주랜드)은 통행이 제한돼 차량이 오도가도 못했다.

오창 지하차도 등 청주 시내 도로 23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특히 운천동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승용차가 물에 잠기는 일이 일어났다.

도로 유실·파손 피해 집계도 이뤄졌다. 흥덕구 강내면 한 농어촌 도로를 비롯한 10곳이 유실 또는 파손돼 관계당국이 긴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주택과 상가 12곳이 침수됐고, 8가구(17명)가 폭우를 피해 일시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시·군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괴산 능촌리에선 산사태 탓에 주택 1가구 3명이 경로당으로 임시 대피해야 했다. 청안 지방도 508호, 592호 도로변에는 토사가 흘러내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문광면 한 병원 지하식당은 물에 잠겨 입원 환자 80여명이 식사에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긴급구호활동을 펼쳐 급식지원이 재개됐다.

단양에서는 이날 오전 2시 14분쯤 단양천 수위가 오르면서 소선암캠핑장 관광객 9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10여분 만에 구조됐다. 충북도소방본부가 이날 하루 벌인 인명 구조 활동은 4건(12명)이다.

영동 황간·용산면에서는 담벼락 붕괴 사고, 주택 침수 우려에 따른 주민 대피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3일 오후 6시 54분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17번 국도 옥성교차로 인근 도로에선 SUV차량이 도로 위에 고인 빗물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덕산면에서는 공장 2개동과 진천읍 성석리에서는 주택 2곳이 물에 잠겼다.

청주기상지청이 관측한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4일 오전 6시 기준)은 우암산(청주) 198.5㎜, 노은(충주) 170.5㎜, 괴산 147㎜, 충주 139.9㎜, 백운(제천) 140.5㎜, 엄정(충주) 130.5㎜, 증평 121.5㎜, 음성 112.5㎜, 단양 117.5㎜, 진천 108.5㎜ 등이다.

괴산과 충주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청주에도 시간당 43㎜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3~4일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와 축대붕괴, 토사유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전에 위험요소를 확인해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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