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에 투명한 징계위원회도 요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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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학교 한 교수가 지도 제자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단 주장이 제기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 학생들도 성명을 내고 해당교수의 강력한 처벌을 주장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제34대 확대운영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B교수의 권력형 성폭력을 규탄한다. 한국교원대학교에 당신의 자리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확대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 B교수의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연이은 고발은 이것이 가장 상식적이어야 할 대학에서 일어난 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충격이었다"라며 "당신에게는 교수라는 칭호가 아깝다. '교직은 성직, 교육자는 말 한 마디로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 수 있다'라며 열변을 토하는 당신은 떳떳한 교육자인가"라고 말했다.

확대운영위원회는 대학본부에 민주적인 조사와 징계 과정을 공개하라고도 요구했다.

이들은 "대학본부는 성문제대책위를 통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징계위원회 구성을 요구 한다"라며 "학생이 당사자인 사건을 논의하고 그 징계를 결정하는 과정에 학생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성문제대책위를 통한 조사가 몇 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학생들이 전달받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함께할 것이다. 용기 내어 맞잡은 손이 한국교원대학교를 변화시킬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 조사결과와 징계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될 때까지, 유사한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되며 재방방지대책이 강구될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다”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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