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주외고 강성호 교사 페이스북 캡쳐>

제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에서 청주외고 일본어과 연극동아리 ‘엔조이’ 2학년 학생들이 금상을 수상했다.

이재영 지도교사와 일본어에 관심 있는 2학년 학생 8명이 모여 자율적으로 만든 엔조이는 가족애를 주제로 한 '타다이마(ただいま; 다녀왔습니다)'라는 순수 창작물로 참여했다.

지난 7월 16일 치러진 예선에서 엔조이는 60팀(중19팀, 고41팀) 중 최종 12팀(중4팀, 고8팀)에 선정돼 본선 진출 확정 통보를 받았다.

본선대회인 제11회 전국 학생 일본어연극 발표대회는 지난 8월 25일 서울 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딸이 사소한 오해로 엄마와 갈등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장을 본 후 진심을 알게 되면서 깊어지는 모녀간의 가족애와 소통의 중요성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극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본선에서는 뛰어난 연기력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김수현 학생은 “우리가 만든 대본과 연기로 하나의 연극이 완성됐을 때 정말 뿌듯했다.”며 “동아리를 만들 때부터 참가하고 싶었던 연극대회에 나가 수상까지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 지도교사는 “변변한 연습공간도 없는 가운데 무더위와 씨름하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둔 우리 학생들에게 고맙고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청주외고 일본어동아리 학생 6명은 부상으로 내년 1월 14일부터 1월 24일까지 9박 10일간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청주외고 일본어동아리는 전국학생 일본어연극 대회에서 2010년 은상(3위), 2012년 은상(4위), 2015년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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