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죽림사거리 등 5곳 도로확장
청주시, 2020년까지 581억 ‘투입’

사창사거리 퇴근 길 모습.

청주시가 러시아워(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혼잡양상을 보이는 청주 사창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 도로 확장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사창·죽림 사거리와 율량·가마·원평 교차로 등 혼잡지역 5곳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581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한국교통연구원이 개선이 필요한 혼잡도로로 선정한 사창사거리에 경우 지하차도가 개설될 계획이다. 봉명사거리부터 충북대병원까지 500m가량 지하차도를 개설하겠다는 것.

이 외에도 석곡사거리~죽림사거리 확장 공사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고 주중동 율량교차로는 20억 원을 들여 좌·우회전 차로 확장사업이 계획됐다.

남이면 가마교차로는 96억 원을 들여 2순환로 교통 혼잡을 막을 도로확장 공사가 문암생태공원으로 인해 잦은 정체 현상을 빚는 상신동 월평교차로도 내년부터 36억 원을 들여 도로를 확장한다.

관건은 예산이다. 기초자치단체인 청주시는 도로법상 지원 가능한 기준인 광역시동 지역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시비로 사업비를 충당해야 한다.

청주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전국 시장협의회를 통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시도해 예산 문제를 해결하겠단 계획이다.

지원 기준을 광역시에서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로 변경하면 사업비 일정 부분을 국비로 해결할 수 있다. 

서청주교사거리 9월 말부터 통제 '혼잡 우려'

반면 대형 아울렛과 백화점 등으로 청주 최대 교통 혼잡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서청주교사거리는 다음 달 말부터 교통 통제에 들어가 혼잡이 예상된다.

국비 286억 원이 투입되는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공사가 다음 달 말 착공되기 때문. 해당 지역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 하천 범람의 원인으로 지목돼 보수 공사 필요지역으로 분류됐었다.

극심한 혼잡이 예산되는 만큼 시도 대책마련에 나섰다.시는 석남교의 경우 전면 통제하는 대신 인근 현대자동차 부지를 매입·임대해 왕복 6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9차로인 서청주교는 중앙을 기준으로 재가설해 길 양쪽의 보도를 축소, 6차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혼잡 지역인 만큼 착공 이후 그 정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에 다른 도로로 우회하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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