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8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추이<충북교육청 제공>

충북도내 학교폭력이 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학생이 지난해에는 1.8%였으나 올해는 2.6%로 0.8% 증가했다. 반면 중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0.2%, 고등학생은 0.1% 각각 증가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공동 시행한 ‘전국 초·중·고등학생(초4~고3) 학교폭력 경험인식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중·고등학생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율은 초등학교 2.6%(1061명), 중학교 0.7%(285명), 고등학교 0.4%(168명), 기타 2.4%(26명)이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3.7%로 5학년 2.4%, 6학년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은 이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나타난 결과로 초등학교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 관계중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59.3%)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이나 괴롭힘(32.1%), 신체폭행(21.0%),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9.9%), 스토킹(18.6%), 강제추행 및 성폭력(14.2%), 금품갈취(8.4%), 강제적 심부름(8.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충북은 대상학생의 96.6%인 13만 4622명이 참여했고 전국평균은 1.3%, 충북은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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