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가을장마 탓에 충북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6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3일 동안 충북에 내린 비의 양은 평균 160.1㎜다.

영동이 2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양 192.5㎜, 보은 190㎜, 옥천 183㎜, 제천 156㎜, 진천 151㎜, 음성 148㎜, 증평 146.5㎜, 충주 141.1㎜ 순이다.

특히 청남대는 28일 하루 강수량이 166㎜에 달했다.

이번 비로 지난 26일 남부에 이어 이날 북부지역에도 침수·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단양 적성면 농어촌도로 206호선과 군도 5호선 등에서는 토사가 유출됐다.

대강면 사인암리와 단양읍 상진리, 매포음 하괴리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적성면 이끼터널 부근에서는 나무가 쓰러졌고, 일부 낙석 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적성면 상리의 주택 일부는 침수됐다.

충주시 앙성면 군도 32호선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렸다.

음성군 감곡면의 한 도로에서는 이날 오후 2시36분께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A(58)씨의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운전자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29일 충북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기압을 영향을 받아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내일(30일) 새벽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전날보다 2~3도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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