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양간 그림은 1990년대 말 생극면 생리 농가를 그린 많은 작품 중 하나이다.

창문을 통해 무심한 듯한 소는 농촌의 관찰자인 동시에 주인공인 이중적 상황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안으로 들어가고 난 기다렸다가 소가 나오면 다시 다가서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가 원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담았다.

순간의 관찰과 밀도 있는 표현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서정적인 느낌을 살린 몇 안되는 농촌 작품 중 하나이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풍경이지만 오랜 시간 농촌의 주역이었던 소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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