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왕세무회계 세무사 윤인섭

세왕세무회계 세무사 윤인섭

충북 중부 4개 군이 힘을 모은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성공리에 충북혁신도시에 유치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정치적으로 충분한 예산확보, 실무적으로 제대로 된 치유센터 구성과 조속한 착공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의 많은 군 단위 소도시가 소멸할 것이라는 온갖 관측이 대두된다. 충북지역의 경우 8개 지자체 중 5개 지차체가 소멸위험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골지역의 노령화 현상, 젊은층의 감소, 초등학교 폐교 속출 등에서 어느 정도 예견되어온 바이다.

결국 군 단위 소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협력정치가 필요하며 나아가 큰 틀에서 통합이라는 과제가 던져질 것이다.

충북혁신도시에 수영장 건립은 혁신도시 건립초기부터 약속된 바였다.  이를 위해 현 쌍용예가 앞에 문화체육부지를 만들게 된 것이다. 

2015년 위 부지를 주민동의없이 테니스장과 주차장으로 추진하려다 혁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2017년도에는 수영장을 맹동산업단지 옆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운 바 있었으며 이는 불가항력으로 보였다.

 

이제 정치인들이 공약을 이행할 차례이다

그러나 혁신도시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0%가 현 쌍용예가 앞 부지를 원하였고, 필자는 이를 SNS와 음성군청에 청원서 제출로 여론을 알렸다. 이는 결국 지방선거에서 전 집행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한 원인이 되었다.

현재 이곳에서 당선된 정치인은 모두 쌍용예가 앞 수영장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제 당선된 정치인들이 공약을 이행할 차례이다. 지난 지자체장의 지역민을 무시한 계획 변경으로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송세월 하였고 지역간 갈등의 불씨만을 남기게 되었다.

더 이상 수영장 운영에 적자가 우려되어 못한다느니, 체육시설을 외곽에 모은다느니, 진천지역민들의 수요가 더 많다느니 하는 소리는 없어져야 한다. 이미 지방선거로 심판되었기 때문이다.

 

중부4군 공동협력, 큰 그림 그려야

이제 우리가 검토해야 할 것은 제대로 된 50m 레인의 국제규격을 도입하는 문제,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재활과 연계점, 수영꿈나무 전지훈련장의 역할, 함박산 일원의 청소년수련장 건립으로 전지훈련장의 합숙소 해결문제 등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나아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대한 지역의 공동협력처럼 중부 4개 군이 각자 역할을 나누는 방안도 협의된다면 좋겠다. 

국제규격수영장은 충북혁신도시에, 전국체전규모의 축구장은 음성군에, 야구장은 진천군에 건립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부4군이 함께 전국체전을 원활히 추진할 수도 있고, 프로축구리그나 프로야구리그 경기도 한 달에 몇 번이라도 직접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이제 우리는 자기 지역의 조그마한 욕심과 아집에 빠질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하는 지역정치로 군 단위 소도시의 소멸위험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