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우간다 에이즈 고아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

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Kiruhura)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 꽃동네가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인 ‘추기경 김수환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된 '추기경 김수환 센터’는 이 지역에 방치된 에이즈 고아들을 구호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5년 사랑의 집 준공식과 함께 첫 삽을 뜬 아동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 기공식에는 요웨리 무셰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후 3여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8일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아동시설 ‘추기경 김수환 센터’의 총 건물면적은 1,800㎡로서 아동 100여 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오웅진 신부는 축사를 통해 “꽃동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이들을 돕기 위해 우간다에 왔다”면서 “에이즈에 모체감염 되어 돌볼 사람이 없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워 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꽃동네가 꿈꾸는 세상은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 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세상이다. 우리의 이 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꽃동네는 지난 2007년 우간다 움바라라(Mbarara) 지역에 현지 교회의 초청을 받아 수도자를 파견하고 폐교실을 수리하여 임시 거처로 삼고 에이즈(HIV)에 모체 감염되어 태어난 고아들을 맞아들여 생활해 왔다.

또한 인근의 현지 교회 땅에 집 3 동을 지어 남·여 에이즈 고아들을 보살피며 정규 교육을 이어왔다. 현재 움바라라 지역에서 보살피는 에이즈 고아가 6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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