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의원들이 증평경찰서 건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증평군의회 7명의 의원들은 21일 증평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증평경찰서 설립 건의문을 발표한데 이어 22일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장천배 증평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증평군의원 전원은 건의문을 통해 “2003년 개청 당시보다 인구가 6424명이 증가하고 1·2 산업단지 조성완료 등 치안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 증평군에만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현재 증평군의 치안은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가 맡고 있으나 경찰관 1명이 1200명을 담당하고 있어 충북도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주민이 497명임을 비교하여도 2.4배나 높아 안정적인 치안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증평지역보다 인구가 적은 보은군과 단양군에도 경찰서가 있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증평지역이 괴산경찰서 치안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출동에 30분이 소요돼 신속한 치안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는 것은 물론, 민원처리를 위해 군민들이 원거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서 설립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증평군 의회는 증평경찰서 설립은 인구 5만 시대를 열기 위한 지역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찰서 설립에 대해 건의했다.

한편 증평경찰서 신설 심의는 경찰청, 행정안전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말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신설은 기획재정부 예산 확정, 국회 의결 등을 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