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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를 만나는 날은 벌벌 떨어야 했다"이어지는 교원대 미투, 경찰 "사안 중대성 고려 수사"
피해자 "개인 운전기사처럼 부려...숨을 쉴 수가 없어"

한국교원대학교 한 교수가 소속 대학원생을 지속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수로부터 갑질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 최초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게시 글이 교원대학교 내부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벌써 네 번째다.

자신을 이 대학 대학원생이라 밝힌 A 씨는 "나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B 교수의 갑질, 성추행 피해자다"라며 "B 교수는 자신을 왕, 신이라고 칭하며 대학원생들을 벌벌 떨게 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대학원생들을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논문 지도를 할 때 본인의 속옷에 손을 깊숙이 넣고 손을 휘젓기도 했다"라며 "안마를 시키고 신체적 접촉을 하는 등 각종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B 교수의 갑질에 대한 피해 사례도 이어졌다.

A 씨는 "수업 전에는 커피·물티슈·간식 등을 준비해야 했다. 수업 중 컴퓨터나 마이크가 고장 나면 불같이 화를 냈다. 지도 제자들을 호출하고 대학원생과 대학생들이 보는 강의실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곤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지도 제자였던 시간강사가 학교로 강의를 올 때는 대학원생이 항상 오송역에 태우러가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시 오송역에 내려줘야 했다"라며 "뿐만 아니라 본인의 차가 고장 나거나 일이 있을 경우에는 대학원생들을 개인운전 기사처럼 부리며 태워다드려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경찰 "사안 중대성 고려해 수사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A 씨는 더욱 힘겨워 졌다. 그는 "교수님을 만나는 날은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다. 식사도 제대로 못했고 벌벌 떨어야 했다"라며 "항상 교수를 위해 대기해야 했고 언제 걸려올지 모르는 전화를 받지 못할까 안절부절 해야 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사례를 공개하는 대학원생이 늘어나면서 경찰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미투 운동으로 알려진 사건인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하고 있다"라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됐고 조만간 가해자로 지목된 B 교수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원대학교 등 도내 대학에서 발생 하고 있는
각종 갑질, 성추행 등 각 대학 구성원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055483252, jmw20210@naver.com(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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